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해석, 결말 분석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설현
그동안은 가벼운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영화를 보았다면
오늘은 조금 색다른 영화를 추천드릴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설경구, 김남길, 설현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입니다.
제목부터가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요.
내용을 잘 꼬아놔서인지 한번에 이해가 되지 않아 3번이나 본 작품입니다.
그럼 지금 부터 '살인자의 기억법'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인물 분석]
연쇄살인범 병수
" 김병수! 기억해라. 넌 살인자다! "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자신의 딸과 살아가고 있는 병수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입니다.
알츠하이머라는 병으로 인해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는 병에 걸리기 전 연쇄 살인을 저지른
살인범이었습니다. 병을 얻고 딸과 지내게된 시간만큼 살인에 대한 기억과 감각을 잃어가며
지내고 있는 병수는 태수와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병수의 살인 감각이 살아납니다.
새로운 살인범 민태주
" 지금은 내가 누구에요? "
우연히 발생한 차량 접촉사고로 인해 태주는 자신의 트렁크에 있는 무엇인지 모를 것의 피를 병수에게 들키게 되고 병수의 살인에 대한 감각이 다시 깨어나면서 병수와 태주의 악연은 시작됩니다.
경찰이라는 직업에 누가봐도 선한 느낌을 주는 민태주라는 인물은 주변 인물들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얻고 병수의 딸
'은희'에게도 큰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주는 이런 자신의 이점을 이용해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에서
자신을 쫒는 '병수'의 의심들을 방어하고 영화가 진행될수록 '병수'를 고립시키는 데에 이용합니다.
선한 인상에서 보여주는 소름돋는 대사와 대사톤들이 태주의 날이 바짝 선 칼 같은 느낌을 잘 보여줍니다.
[작품 분석]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
영화의 진행은 병수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병수의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의 진행이나 장면의 전환 시점 등이 뒤죽박죽 섞인 것이 조금씩 보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지금 장면에서 재생되는 병수의 기억들이 진실인지 혹은 왜곡된 기억인지 관객으로 하여금 혼란을 주지만 그 때문에 병 수역의 설경구 배우의 연기에 더욱 공감하고 빠져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날카로워 지는 칼
설경구 배우의 영화 초반에 보여주던 병수의 모습에서 살인의 기억을 되짚으며 중후반에 보여주는 모습은 태주와 많이 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초반 은희와의 생활에서 보여주던 부드러움이나 노곤함이 싹 빠지고 모든 신경이 곤두선 듯한 병수의 모습을 보며 병수의 과거가 연쇄살인범이었다는 것을 각인시켜줍니다.
퍼즐의 완성
이후 영화의 퍼즐이 맞춰지듯 병수의 기억을 통해 많은 부분들이 맞춰집니다.
특히 병수가 마지막으로 살인한 여자에 대한 기억, 자신의 누나에 대한 기억 등이 되살아났을 때는 많은 충격을 주었으며
기억의 왜곡으로 인해 자신의 손으로 은희를 태구에게 보낸 모습 등이 맞춰지면서 영화의 진행을 격양되게 합니다.
[영화의 해석]
김병수와 민태구, 살인자 vs 살인자의 인격
영화를 2번째 볼 때 들었던 의심들이 3번째에서야 어느 정도 이해와 해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병수와 계속해서 싸우던 민태구는 가상의 인물이며 병수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토대로 한 살인자의 인격으로 보입니다.
알츠하이머로 인해 지워지는 기억 속에 숨어있던 살인자로서의 기억과 인격들이 자신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할수록 되살아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민태구라는 인물은 실존인물이 아닌 병수의 과거,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2명의 인물이 추격전을 벌였다고 생각했으나 그게 아니라 병수의 안에 있는 2개의 인격이 서로 부딪히며 추격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후반에 말하는 병수의 대사를 통해 '민태구'의 인격 즉, 살인마의 인격이 아직 살아있음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영화의 제목에서 보여주듯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구성된 장면의 나열과 뒤죽박죽 섞인 기억들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병수가 자신의 살인에 대한 기억을 민태구라는 인물로 형상화하여 기억하려고 하는 것을
'살인자의 기억법'이라고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영화에 대한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포함된 결말 분석임으로 직접 영화를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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