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 Review/Media

전기가 없는 세상 -일본재난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몽주임 2020. 12. 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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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없는 세상 -일본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전기가 없는 세상 #서바이벌 #일본 영화 추천 #서바이벌 패밀리

안녕하세요. 몽주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여화는 일본 재난영화 '서바이벌 패밀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재난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상상력을 채워주고 눈앞에 실현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바이벌 패밀리'는 정전이라는 재난 상황을

코믹, 감동과 적절히 섞어 만들어진 재난영화 치고는 조금

잔잔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일본의 여느 집과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스즈키 가족을 중심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대화가 없는 부모님, 스마트폰에 정신 팔린 자녀들

말 그대로 동거는 하지만 대화는 없는 단절된 도시의 가족을 모습을 보입니다.

 

 

재난의 시작

재난의 시작은 갑자기 시작되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잠자리에 들었고 일어났을 때에는 이미 재난이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충전되지 않은 휴대폰, 깜깜한 집안

가족들은 단순히 '정전'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출근길에 오르며 혹은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도 금방 복구될 것이라는 생각을 할 뿐

크게 동요하거나 대처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합니다.

하루 이틀 시간이 가도 복구가 되지 않고

물건의 사재기, 기본 생필품 등의 물가 상승 등 주변의 분위기가 변하며

가족들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낍니다.

 

 

탈출

가족들은 뒤늦게 자신을 거처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려하지만

모든 비행기, 자동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

단순히 정전이 아닌 전기가 없어진 상태에 가족들은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식량, 식수 또한 카드거래는 불가하며 현금을 통해 거래를 하거나

물물교환을 통해만 거래를 하게 됩니다.

결국 물 한 통에 몇십만 원까지 하는 상황에 다다릅니다.

이에 도쿄에서의 생활이 불가능하다 판단한 가족은

시골에서 어업을 하는 자신의 아버지 댁으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배움, 이별

이동 중 한 노인의 가축을 잡으려다 걸려 노인의 집에 묵으며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전기가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노인은 그런 가족들에게 하나, 둘 자신이 알고 있는 삶의 지혜를 알려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가족들은 이곳에 눌러앉고 싶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던 도중 노인과의 대화중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려 다시 한번 자신의 고향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복구, 변화

이동하는 동안 물을 도둑맞기도 하고 마트에서 고양이 밥을 먹기도 하며

생존적인 문제, 학습의 부재 등 많은 부분에서 자녀와 부모 모두 많은 것을 느끼고

고통스러운 시간들과 전기 없이 살아가던 시기의 자신들의 모습이

그대로 복구된 도시의 삶에서도 보여주며 가족애로 뭉친 모습을 보여줍니다.

 

총평

일본 감성의 잔잔한 감동이 있고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로 

코믹, 감동, 재난이라는 상반되는 내용들을 적절히 잘 섞어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늘 보는 재난영화의 생존을 위한 모습과 달리

재난 속의 상황에서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잘 그려내었고

전기가 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충분히 채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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