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 Review/Media

거짓말 못하는 정치인 '정직한 후보'

몽주임 2020. 12. 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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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못하는 정치인 '정직한 후보'

#라미란 #정치 비판 #코미디 영화 #국내 영화

안녕하세요. 몽주임입니다.

휴일 동안 코로나의 여파로 할 게 없어서 집에서 태블릿만 만지작 거렸네요.

어쩌다 들어간 넷플릭스에 '정직한 후보'가 올라와있어서 오래간만에 영화 시청모드

그럼 지금부터 '정직한 후보'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거짓말이 무기 3선 의원 '주상숙'"

거짓말이 최고의 무기이자 방패라고 믿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자신의 할머니까지 죽었다고 속이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권을 잡기 위해 이용하는

주상숙은 4선을 노리고 있는 국회의원이며 사실상 4선에 가장 가까운 인물입니다.

 

거짓말 서포터스

주상숙의 곁에서 그녀의 정치를 돕는 '박희철(김무열)'과 그녀의 남편 '봉만식(윤경호)'는

주상숙의 거짓말에 힘을 보태고 거짓말을 사람들이 진실로 믿도록

그녀를 서포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상숙 또한 박희철, 봉만식과 있는 순간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거짓

삶의 90%가 거짓이며 집, 인간관계, 부부관계까지 바깥으로 보이는 모든 모습들이

거짓말로 포장되어있습니다.

거짓말이 없어졌다

어느 날 ‘김옥희'(나문희) 할머니의 기도로 ‘주상숙’은 정치인으로서는 가장 어려운

핸디캡을 받게 되고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됩니다.

그 핸디캡은 바로 ‘거짓말을 못 한다’였습니다.

초반부에 보였던 ‘주상숙’의 모습에서 거짓말을 제외하면 말을 이어 할 수 없을 정도로

‘거짓말’이 인생의 일부이자 전부이던 ‘주상숙’에게 ‘진실만을 말하는 주둥이’는 

크나큰 재앙처럼 그녀가 일생생활을 하기 어렵게 합니다.

기도 이후 바뀌는 ‘주상숙’의 행동들은 단순히 ‘진실’만을 말하게 되는 것이

말뿐만 아니라 행동, 성격에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진실의 주둥이' 정치인 '주상숙'

‘주상숙’의 ‘진실’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들도 생기고 곤란해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또 그런 것을 정치 콘셉트로 이용하기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영화 초반부에서 보여주던 상황 회피식의 ‘거짓말’이 사라지고

‘주상숙’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들에 대해 온몸으로 들이박고 깨지며 자신의 정치 인생을 이어갑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주상숙’의 모습에 거짓말이 없는 생활이 정도 몸에 익어가며

적응해가는 과정 속에 조금씩 당당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짓말이 인생의 무기였을 때와 달리 거짓말이라는 무기가 없는 순간에

‘주상숙’이라는 정치인이 점점 당당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총평]

넷플릭스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터치해서 시청 한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 속에 정치, 정치인, 거짓말 등 현대 정치를 비판하는 키워드와

요소들을 많이 녹여내었다고 생각되며 '거짓말'의 의미와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돌아오는 상황들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라는 요소에 거짓말, 진실이라는 정반대의 키워드를 섞음으로써

사회를 비판하는 부분을 웃음으로 잘 승화한 영화입니다.

라미란 배우와, 김무열 배우의 티키 타카하는 코미디 코드 또한 

영화가 지루하지 않도록 필요한 순간순간 웃음 포인트를 잘 넣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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