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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몰아보기 - 국내영화 '마약왕'

몽주임 2020. 12.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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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몰아보기 - 국내 영화 '마약왕'

#욕망 3부작 #국내 영화 추천 #송강호

 

안녕하세요. 몽주임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우민호 감독의 욕망 3부작 중 하나인 '마약왕'입니다.

마약왕 또한 '남산의 부장들'과 같이 욕망의 3부작 중 하나이며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하여 픽션을 가감한 영화입니다.

 

 

영화 정보
장르 : 범죄, 드라마
감독 : 우민호
출연 :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상영 시간 : 139분

 

영화의 줄거리

> 밑바닥 삶에서 밑바닥으로

1972년 부산, 금세공업자로 살아가던 이두남은 금 밀거래를 하는 '유엔파'에 고용되어 진품 확인을 해주는 일을 하며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금을 밀수하며 그럭저럭 벌이가 좋아지고 밑바닥 삶을 청산하던 중 히로뽕을 수출하는 일을 맡게 되면서 재일동포 야쿠자 김순평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중앙정보부(남산)의 몰이식 수사에 유엔파의 보스에게 꼬리가 잘려 죄를 뒤집어쓰게 되고 이두삼은 심한 고문을 당한 뒤 수감된다.

> 애국이 별게 아니다! 일본에 뽕 팔믄 그게 바로 애국 인기라!

감옥에 수감된 동안 아내를 통해 최진필에게 로비를 하여 폐병으로 출소한다.

출소 직후 이두삼은 최진필에게 마약 사업을 권유하고 운반책 왕문호, 동생이자 경리 이두숙, 이두환, 히로뽕 제조자 백 교수와 함께 마약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은 성공적이었고 장애가 있는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체를 숨긴 체 단속반과 검찰을 피해 간다.

그러던 와중 동업자 최진필과의 배분 문제로 갈등이 생기고 이두삼은 최진필의 배신을 우려해 성강파 보스 '조성강'에게 로비를 한다.

> 김인구의 등장 "나 대한민국 검사야 XX새끼야!"

이두삼이 마약사업으로 큰돈을 벌던 시기에 부산의 마약단속반에 김인구 검사가 부임한다.

단속반이 뇌물을 먹고 있고 이두삼을 감싸는 것을 안 김인구는 미싱공장에 믿을만한 사람들로 꾸려 단속을 계속한다.

수사를 계속하던 도중 이두삼의 꼬리를 잡게 되고 이두삼은 위기에 몰리지만 유엔파의 보스에게 자신이 당했던 것과 같이 꼬리를 잘라 자신의 동생 '이두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달아난다.

달아난 뒤에 백 교수를 통해 뽕의 제조법을 전수받으며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김인구는 그런 이두삼을 확실히 잡기 위해 이두삼을 추적한다.



>  로비스트 김정아 "이나라는 나라 걱정하는 남자가 없어"

김인구의 위험에서 벗어난 이후 이두삼은 자신의 연줄을 더 튼튼히 하기 위해 사교계에 발을 담그게 된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를 알고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김정아는 이두삼을 무시하였으나 계속되는 이두삼의 선물공세에 그를 신뢰하게 된다.

> 낮에는 건실한 사업가, 밤에는 마약의 왕

이두삼은 낮에는 새마을운동 고문으로 있으며 밤에는 자택에서 히로뽕을 제조하며 계속해서 부를 더해갔다.

하지만 김인구 검사는 이두삼의 동생 '이두환'을 이용하여 함정을 파 이두삼을 체포하였지만 김정아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풀려난다.

그러던 와중 김정아와의 사이가 틀어지고 자신을 도와주었고 의형제를 맺었던 재일동포 '김순평'의 절실한 도움 요청 또한 무시한다.

 

 

> "내가 조국 근대화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자신의 의형제 '김순평'을 잃고 그동안 로비해왔던 정권의 교체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이두삼'의 인맥은 남아있지 않았다.

마약왕 이두삼은 모든 인간관계를 끊어버리고 '절대 마약을 하지 않는다'는 뽕 장사꾼의 규칙 하며 잊은 체 매일 약에 취해 하루하루 살아가게 된다.

마약을 하며 정신을 잃고 환청, 환각을 보며 지내던 이두삼을 찾아온 것은 경찰들과 총을 무장한 김인구였다.
이두삼은 자신을 잡으러 온 경찰, 검사를 향해 샷건을 쏴대며 저항하지만 결국 체포된다.

 

영화의 총평

영화에서 이두삼이 쫒는 것은 '돈'입니다. 

히로뽕은 '돈'을 위한 수단이지만 결국 '돈'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던 마약에 잡아먹힙니다.

'이두삼'은 계속해서 자신이 '애국자'임을 표현합니다. "이나라는 내가 먹여 살렸다"와 같이 자신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고 수단이 문제가 있을 뿐 자신은 '애국자'임을 반복적으로 말합니다.

영화를 보며 자신의 사업을 위해 '돈'을 위해 자신의 동생마저 팔아버렸던 '이두삼'이 사업에 성공한 뒤 자신의 동생으로 인해 체포되고 '김순평'의 죽음에 오열하는데 이두삼의 감정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스토리는 탄탄하게 쌓아 올라간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잘 쌓아 올린 스토리가 후반에는 조금 허무하게 무너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개개인의 연기력이나 호흡은 좋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영화상의 조금 생략되는 감정선이나 회상 등으로 처리되는 스토리 부분들이 좀 더 영화에 표현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색과 배우들의 연기 색이 정말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특히나 이두삼 역의 송강호 배우의 초반부화 후반부의 성격 변화는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욕망 3부작'을 모두 재미있게 봤지만 '마약왕'은 영화의 후반부 힘이 살짝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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